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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시 임산부의 염증질환과 자폐아 출산 가능성의 상관관계

등록일|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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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시 임산부의 염증질환과

 

자폐아 출산 가능성의 상관관계

 

 

최근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원(NIEHS)이 지원했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임신 초기 임산부의 염증질환은 출생한 자녀의 자폐증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림1. 미국에서의 자폐증 환자 증가 추세

 

컬럼비아대학의 앨런 브라운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최근 임신초기에 systemic inflammation marker로 잘 알려진 C-reactive protein(CRP)가 증가된 산모, 즉 염증질환을 앓은 임산부에게서 자녀의 출생시 아이의 자폐아 유병률이 유의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하였다고 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를 통해 발표하였다.

 

 

 

자폐증(Autism)은 발달장애 증후군의 일종으로 신체적, 사회적, 언어적으로 상호작용에서 이해 능력의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발달의 장애를 말한다. 지적 능력과는 관계없이 생후 30개월 이전에 나타나며 감각자극에 대한 반응, 언어, 인지 능력, 대인관계 및 사물이나 사건처리 능력에서 결함을 나타낸다.

 

자폐증은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정도의 제한된 원인 설명이 되고 있으나 최근의 연구 보고서들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본 연구결과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본 연구는 Finnish Maternity Cohort라는 국가 규모의 대형 샘플들을 통해 연구되었다. 핀란드에서는 자국내 98%이상의 임산부에게 있어 HIV, Syphilis, Hepatitis를 진단하기 위하여 혈청 샘플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샘플은 검사 후 개인 식별번호와 함께 국가기관 보관소에 보관되고 있다. 이를 통해 677건의 유아 자폐증 케이스를 선별한 다음 해당 자폐아의 임신 시 당시 산모의 혈청 샘플을 역으로 추적, 습득하였고, 각 샘플들의 C-reactive protein(CRP)을 측정하여 자폐아 발생률과의 상관관계를 구하였다.

 

 

표1. 5분위기준 CRP와 Autism과의 상관관계

 

 

 표2. 10분위기준 CRP와 Autism과의 상관관계

 

통계처리 결과 5분위 분할의 경우 C-reactive protein(CRP) level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산모의 자녀가 최하위 그룹에 비해 43%나 높게 자폐증이 발생할 확률을 가졌으며, 10분위 분할의 경우 상위 10%에 해당하는 산모는 최하위 그룹에 비해 80%나 높은 자폐아 출생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C-reactive protein(CRP) level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으로부터 야기되는  산모의 염증반응에서 기인하며, 이는 과발현된 면역반응(overactive immune response)을 일으켜 태아의 중추신경계 발달에 변형을 가져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앨런 브라운 박사는 어떤 감염이 어떠한 염증을 가져오고 체내의 gene과 관계된 면역반응은 자폐증 또는 다른 신경발달장애의 위험도를 어떻게 높이는지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아직 이러한 연구결과가 임산부에게 일상적인 C-reactive protein(CRP)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제안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으나 임신중의 감염 등 염증질환을 막기 위한 예방에 노력한다면 이는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근거]

Elevated maternal C-reactive protein and autism in a national birth cohort

A S Brown, A Sourander, S Hinkka-Yli-Salomaki, I W McKeague, J Sundvall and H-M Surcel

Molecular Psychiatry advance online publication 22 January 2013; doi: 10.1038/mp.2012.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