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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산통을 겪은 어린이는 편두통 위험이 크다

등록일|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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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산통을 겪은 어린이는

편두통 위험이 크다

 

 

영아산통은 생애 첫 몇 달 동안의 영아의 심한 울음의 주된 원인으로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통 건강하고 잘 먹는 영아가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에 3시간 이상 심하게 우는 것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영아산통으로 진단된다.

 

 

 

이러한 영아산통이 소아청소년기 편두통과

연관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미국의학저널 JAMA 최신호(2013 4)를 통해 발표되었다.

 

연구 집단

 

프랑스(1개 기관)와 이탈리아(2개 기관)

3차 병원에서 일차성 두통을 가지는 것으로 진단받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case-control study를 수행하였다.

 

기간은 2012 4월부터 6월까지의 3개월 기간으로

6-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동일 기관의 동일 나이대,

편두통이 아닌 경미한 외상 등으로 방문한 어린이를 대조군으로 하였다.

 

 

 

두통은 원인에 따라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이차성 두통은 다른 원인질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두통을 말하며,

예를 들어 뇌출혈에 의한 혈종이나 뇌종양 등의 원인으로 인한 두통이 이차성 두통이다.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 질병 없이 발생된 두통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이다.

 

본 연구에서는 일차성 두통으로 편두통 및 긴장성 두통을 가지는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군발성 두통 등의 다른 두통 증상을 가진 어린이들은 제외되었다.

 

 

연구 방법

 

일차성 두통을 가진 어린이가 어릴 때 영아산통을 경험하였는지의 유무는

부모를 통한 인터뷰 및 Health Booklets을 참고하여 이루어졌다.

 

Health booklets은 아이의 출생 후부터 성인기까지의

중요한 의학적 데이터가 모두 기록된 소책자로,

병원 방문 시 의사에 의해서만 기록되며,

유럽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으로 부모들에 의해 소지되도록 되어 있다.

 

편두통 전조증상(aura):

피부가 따끔거리는 등의 감각조직 이상이나, 소리나 빛에 민감해지며,

눈이 어두워지고 번쩍거리는 시각조직 이상, 말이 어둔해지는 언어 이상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편두통 발작이 있기 수시간에서 1-2일 전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결과

 

328명의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중 208명은 편두통, 120명은 긴장성 두통을 가진 어린이였다.

 

편두통을 가진 어린이들 중 142명은 aura(편두통 전조증상)가 없었으며,

66명은 편두통 전조증상이 나타났다. 대조군은 471명이었다.

 

 

편두통군

대조군

긴장성 두통군

 

208

471

120

 

Aura(편두통 전조증상):

 66

과거 영아산통 진단받은 자

151(72.6%)

 

125(26.5%)

42(35.0%)

P-Value

<0.001

0.07

 

편두통 환자들 중, 72.6%가 영아산통을 보고하였으며,

전조증상을 가진 편두통 그룹에서 69.7%,

전조증상을 가지지 않은 편두통 그룹에서 73.9%로 나타났다.

대조군은 26.5%의 어린이에서 영아산통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영아산통 경험 어린이는

세배 더 편두통 위험

 

영아산통과 편두통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영아산통을 경험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세배 더 편두통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이 긴장성 두통을 가진 그룹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영아산통이 편두통의

조기 증상일 수도

 

아직 영아산통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소 우유 단백질, 위장관 호르몬 이상, 유전적 요인,

CNS 조절 장애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어 오고 있다.

 

그 동안 영아산통과 편두통의 연관성은

몇몇 연구와 과활동 영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제시된 적이 있다.

이들 연구에서도 영아산통이 편두통, 편두통 가족력 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영아산통은 편두통의 조기 발현 양상이 될 수도 있다.

 

편두통 치료와 영아산통

 

편두통 치료를 위한 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 편두통 유발 원인 피하기 (스트레스, 식이 등)

- 급성 증상 조절 (약물치료-진통제, 트립탄계 약물, 에르고타민류)

- 예방 (약물요법, 수술 등)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영아산통과 편두통의 유의적인 연관성이 확립이 되고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게 된다면,

편두통 치료방법을 영아산통 치료제로 고려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약물의 안전성 면이나, 연관성이 더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영아산통이 영아들에게 유발하는 고통과

부모들에게 주는 높은 스트레스를 고려한다면,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할 수 있다.

 

 

 

 

근거문헌)

Association Between Childhood Migraine and History of Infantile Colic,

JAMA, April 17, 2013 Vol 309, No.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