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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백신(13가 vs 23가) 투여 가이드라인

등록일|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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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백신(13vs 23) 투여 가이드라인


폐렴구균 예방주사에는 두 가지가 있다. 23가 백신은 폐렴구균의 세포벽의 주성분인 다당(polysaccharide)를 이용하여 개발된 다당백신(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PPV)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백신이다. 폐렴구균의 세포벽의 다당은 약 90여 개 이상의 혈청형이 존재하는데 이 모든 혈청형에 대해 항원을 분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주로 질병을 일으키는 23개의 다당을 이용하여 백신이 만들어졌으며 프로디악스와 뉴모23 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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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 백신의 경우 단백질에 다당을 결합한 백신인 단백결합백신(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으로 2세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 2000년경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시초이며, 현재 프리베나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되어 있다. 성인은 다당백신을 투여해도 효과가 있지만, 단백결합백신은 항체역가가 높고, 항체 지속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초고령자(75세 이상)와 만성 질환자들은 다당백신을 투여하였을 때 항체역가가 낮고 지속기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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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ACIP(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예방접종자문위원회) 에서 65세 이상의 저위험군에서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의 투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나이, 위험요인 및 백신의 투여순서에 따른 투여 간격 설정

[1] 13가 백신, 23가 백신의 투여 간격 요약


기존에 폐렴 구균 백신을 투여한 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성인 또는 폐렴 관련 질환에 고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2세 이상 환자의 경우 13가 백신을 먼저 투여하고 이후에 23가 백신을 투여할 것을 권고하였고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면역능력이 있는 65세 이상의 성인은 13가 백신 투여 후 6~12개월 이후에 23가 백신을 투여

2) 면역결핍 상태의 65세 이상 성인,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 환자의 경우 13가 백신 투여 후 23가 백신은 8주 이후에 투여

3) 23가 백신을 먼저 투여받은 65세 이상의 성인인 경우에는 1년 후에 13가 백신을 투여


 이번 개정은 1) 번에서 13가 백신 투여 이후 23가 백신을 투여하는 간격을 6~12개월 이후에서 12개월 이후로 변경한 것이며, 2개 백신의 투여 순서에 관계 없이 적용되었다.


[그림1] 65세 이상 성인에게서의 백신 투여간격 요약


면역원성 연구에 근거한 투여간격 권고


현재 두 가지 백신을 순차적으로 투여했을 때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 시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현재 가이드라인은 면역원성 연구 자료에 근거하여 투여 권고 되고 있다.


첫번째로, 면역능력이 있는 성인에서의 13가 백신-23가 백신 투여에 대한 몇 가지 연구자료를 확인하였을 때, 짧은 투여 간격(예를 들면 8)에서는 긴 투여 간격 대비 면역학적 이상반응이 증가하였다(예를 들면 열, 주사부위의 통증, , 발진, 경화, 부종 등). 반면 1년 이상의 긴 투여 간격에서는 혈청형에 따른 항체 생성 면역 반응이 단일 백신 투여 대비 증가하였다.


두번째로, 65세 이상 성인 중 침습적 폐렴 질환 약 40% 정도가 23가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혈청형에 의해 발생하며(더 젊은 층에서 영향), 군의 93% 이상이 1년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23가 백신의 투여 시점은 1년으로 권고하였다.


 다른 군의 경우에는 기존 가이드라인 내용 그대로 적용  


65세 이상 저위험군 성인을 제외한 다른 군의 경우에는 기존 가이드라인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가이드라인 2)번과 같이 면역결핍 상태,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 환자의 경우 13가 백신 투여 후 23가 백신은 적어도8주 이후에 투여하며 이는 위험군에서 23가 백신의 혈청형에 의한 침습적 폐렴 질환의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면역 결핍 또는 기능성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소아 청소년 환자들은 23가 백신 투여 시 5년 이후에 2번째 투약해야 한다.

요약

미국에서는 폐렴 백신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의 경우 13가 백신을 먼저 투약하되, 65세 환자의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여러 연구 및 병원 방문 횟수를 고려하여 투약 간격을 1년으로 개정하였다. 2개 백신은 동시 투여가 불가능하며, 만약 23가 백신이 권고된 투여 간격보다 빨리 투약되더라도 추가로 투약할 필요는 없다.

[근거문헌]

Miwako Kobayashi et al.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September 4, 2015 / Vol. 64 / No.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