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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베타차단제, 난소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

등록일|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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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차단제, 난소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

 

      

 

혈압 강하제로 널리 사용되는 베타차단제가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 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Cancer지에 발표되었다.

 

난소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운 치명적인 여성암 중 하나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5%에 불과하다.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은 총 1,425명의 상피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차단제 복용과 생존율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 환자들 중, 베타차단제 복용자들은 비복용자에 비해 나이가 많고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가 높았으며 고혈압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269(19%)의 여성 중, 193(71.7%)은 선택적 베타차단제를 76(28.3%)은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1).

 

1. 인구통계학적 및 질병의 특성

 

비선택적 베타차단제 복용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2배 이상 길다.

 

분석 결과,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난소암 여성의 생존기간은 비복용환자에 비하여 약 6개월 길었으며 (47.8 vs 42.0개월; P=.04),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난소암 환자가 선택적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여성보다 약 4년 이상 연장된 생존기간을 나타냈다 (94.9 vs 38.0개월; P<.001).

 

고혈압이 있는 난소암 환자의 베타차단제 복용은 생존기간을 연장시킨다.

 

또한, 관찰된 전체 그룹에서 고혈압은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고혈압을 가진 환자가 베타차단제 복용 시 생존기간이 약 15개월 길어졌다(49.0 vs 34.2개월; P<.001).

 

특히, 고혈압을 가진 난소암 환자가 선택적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경우의 생존기간은 38.2개월이었으나, 비선택적 베타차단제 복용환자는 약 4년 이상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90 vs 38.2개월; P<.001).

 

이는 비선택적 베타차단제(프로프라놀롤, 펜부톨롤, 나돌롤 등)가 심혈관계 외 전신에 폭넓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2. 상피 난소암 환자의 베타차단제 복용 및 동반질환의 생존율에 대한 영향

 

 

 

 

 

그림 1. 베타차단제 복용에 따른 고혈압을 가진 환자의 Kaplan-Meier 생존율곡선

 

 

상피 난소암 환자에서의 비선택적 베타차단제 사용은 생존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MD 앤더슨 암센터의 애닐 수드 (anil Sood)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만성적 스트레스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으며, 아드레날린 수용체가 난소암 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며 신생혈관생성 및 암세포 생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이 베타차단제가 스트레스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시켜 난소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언급하였다.

 

연구팀은 본 연구가 난소암과 관련한 베타차단제 영향의 제한적인 후향적 연구로, 난소암 및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생존연장효과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후속 임상 연구를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f) Watkins, Jack L. et. al,. "Clinical Impact of Selective and Nonselective Beta-blockers on Survival in Patients with Ovarian Cancer." Cancer. 2015 American Cancer Society, 24 Aug.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