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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7고도비만이 있는 청소년의 체질량지수에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가 미치는 영향은?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중 바이에타 (성분명 : Exenatide)가 고도비만을 가진 청소년에서 체중 및 체질량지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JAMA Pediatrics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고도비만이란?
고도비만은 대략 미국의 소아 인구의 4-6 %를 차지한다. 비만은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 BMI)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체중 (kg)을 신장 (cm)로 나누어 계산된다. 보통 체질량지수가 35이상일 때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유청소년기의 고도비만은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키고 2형 당뇨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GLP-1 receptor agonists
Glucagon-like peptide-1 (GLP-1) receptor agonists에는 Exenatide (Byetta), Liraglutide (Victoza) 등이 있다. 이 약물은 성인의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되었으며, 위장관 운동을 감소시켜 포만감을 오래 지속되게 하고 시상하부에서의 GLP-1 receptors를 활성화시켜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 3개월간 Exenatide를 당뇨병은 없는 고도비만 청소년에게 처방하였을 때 약 5 % 정도로 BMI가 감소하였으며, 인슐린 저항성과 beta 세포의 기능이 향상되었으나, 환자수가 적어 확실한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Exenatide가 고도비만 청소년의 BMI에 미치는 영향은?
본 연구는 연령이 12세에서 19세이고, BMI 지수가 35 이상인 26명의 청소년들을 선별하여 3개월 동안 무작위적으로 두 그룹으로 분류하였으며, 다기관 (University of Minnesota, Amplatz Children’s Hospital Pediatric Weight Management Clinic in Minneapolis등)에서 수행하였다. 처음 3개월은 Blinded study로 진행하고 그후 3개월은 Open label study로 진행하였다. 임상연구에서 제외기준은 제 1형/2형 당뇨병이 있거나 최근 3개월 동안 체중감소를 위한 다른 약들을 처방한 경험이 있거나, 비만대사 (Bariatric surgery) 수술의 경험이 있거나, 정신과적 질환이 있거나 임신상태 또는 계획이 있거나, 유전적인 비만 상태 (Prader-Willi syndrome),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거나, 조절이 불가능한 고지혈증이 있거나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질병이 없는 청소년들을 기준으로 선별하였다. 선별된 청소년들의 특징인 Table 1과 같았다.
Exenatide는 5 마이크로그람씩 피하로 하루 두 번 투여되었으며, 약 1달 후에는 10 마이크로그람씩 하루 두 번씩 투여되었다. 비만에 대한 측정지표는 키와 체중, 허리둘레, X-ray absorptiometry를 이용한 총체지방 및 내장지방 측정, 혈압, 공복 후 혈액에서의 Hemoglobin A1c, glucose, insulin, lipids를 측정하였다.
Exenatide 투여군에서 BMI 감소 확인
그 결과, Table 2와 같이 Blinded study 기간 (3개월) 동안 BMI는 위약군과 비교하여 2.7 %로 감소 (Fig 2)하였으며, 절대량 변화는 BMI의 경우 1.13 감소하였으며, 체중의 경우는 3.26 kg 정도가 감소하였다. 3개월간의 BMI나 체중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Open label study까지 포함한 6개월간의 BMI의 변화는 위약에 비해서 총 4 %가 감소하였으나, Open label study 기간 동안은 약 0.25 % 정도만 BMI가 감소하였다.
혈압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는 아니었으나, 수축기 혈압에서 약 6.36 mmHg정도를 낮추어 심혈관계 발생 위험이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부작용 측면에서 구토 또는 복통, 설사, 두통등에서 위약보다는 증가하였으나, 증상이 미미하고 시간이 지나면 부작용이 완화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연구에서는 GLP-1 receptor agonist가 고도비만이 있는 청소년에서 BMI와 체중을 의미있게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결과가 관찰되어 고도비만에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추후에 투여기간 6개월 이상의 연구를 통하여 BMI와 혈압 이외에 동맥의 건강상태, 인슐린 감수성, 췌장의 beta-cell 기능등을 관찰함으로써 비만에 대한 Exenatide의 효과를 증명할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1. “The Effect of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Therapy on Body Mass Index in Adolescents With Severe Obesity”, JAMA Pediatr., February 4,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