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정보

한올의 연구원은 의약정보를 학습하고, 그 정보를 고객분들께 제공해 드립니다.
사람을 향한 한올의 마음은 오늘도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갑니다.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는 타목시펜 복용 중인 유방암 환자의 재발을 억제한다

등록일|2015-05-27

첨부파일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는 타목시펜 복용 중인 유방암 환자의 재발을 억제한다.

 

커피 섭취가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금번 연구는 스웨덴 Lund University and Skane University 연구자들이 진행하였으며, Clinical Cancer Research에 최근 발표되었다 

 

본 연구자들은 지난 2013년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가 유방암 재발을 감소시킴을 확인하였지만 결과의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금번 연구는 이전 연구의 follow-up study1090명의 유방암 환자들의 생활습관과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타목시펜은 호르몬 치료제로서 estrogen receptor-positive (ER+) 유방암 환자의 표준 치료 방법이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억제시킨다.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타목시펜 복용 중인 유방암 환자의 종양 사이즈가 더 작다.

 

금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 1090명을 대상으로 cohort sutdy를 진행하였다. 이들 환자의 체중, 가슴 크기, 흡연, 알코올, 커피 섭취 등과 같은 정보를 취득하였다.  커피 섭취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커피 섭취량에 따라 low(1 cup/day), moderate(2-4 cups/day), high(5 cups/day) 3그룹으로 분류하였다.

 

흥미롭게도 moderate high 그룹에서 low 그룹에 비해 유의적으로 invasive tumor size가 작았으며(Ptrend=0.013), ER+ tumor의 비율은 더 낮은 반면 ER- tumor의 비율이 더 높았다(Ptrend=0.018). [표 1]

[ 1] 매일 커피 섭취량과 관련된 1090명의 유방암 환자의 종양 특징

 

ER 상태에 따른 분석에 의하면, 커피 섭뤼량의 증가는 ER+ tumor 환자에서 invasive tumor size를 더 감소시키나(Ptrend=0.009), ER- tumor의 환자에게서는 유의적인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Ptrend=0.512) [ 2].

 

[ 2] ER 상태에 따라 분류된 매일 커피 섭취량과 관련된 1090명의 유방암 환자의 종양 특징

 

이러한 결과로부터 커피가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ER+ tumor가 커피에 보다 sensitive함을 알 수 있다. 

 

카페인, 케페인산이 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 

 

본 연구자들은 2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작고, ER+ tumor가 더 적은 사실로부터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과 카페인산이 유방암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유방암 세포주 MCF-7(ER+), MDA-MB-231(ER-)을 사용하여 실험하였다.

 

카페인 처리 농도가 높아질수록 MCF-7, MDA-MB-231의 증식 및 세포 수가 유의적으로 억제되었다. 1mmol/L 카페인 처리시 MCF-7 cell에서 80%까지, MDA-MB-231 cell에서 40%까지 증식을 억제시켰다. 카페인산도 유사한 결과를 보이나, 카페인에 비해서 효과는 미약하였다 [그림 1].

 

 

[그림 1] 카페인과 카페인산의 유방암 세포 성장 억제

 

이러한 결과는 카페인, 카페인산이 인간의 유방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이러한 효과는 ER+ tumor에서 보다 sensitive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추가로 본 연구자들은 ER 상태와 관련하여 유방암에 대한 커피의 효능 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MCF-7 cell에 카페인 처리할 경우 ER 발현이 감소하였으며, 5mmol/L 카페인 처리시 ER level이 전혀 발현되지 않았다. 반면, MDA-MB-231 cell에서는 카페인 처리시 ER이 발현되었다. [그림 2]

[그림 2] 카페인, 카페인산 처리에 따른 ER 발현 정도

 

커피섭취가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자들은 유방암 예후에 대한 커피 섭취의 영향을 평가하였으나, 커피 섭취 단독에 따른 질병 예후의 상관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타목시펜 투여 ER+ 유방암 환자들이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할 경우 무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은 유의적으로 향상됨을 확인하였다 [그림 3].  이러한 환자들 중 1잔 이하의 커피 섭취 그룹에 비해 2잔 이상의 커피 섭취를 하는 그룹에서 49% 감소된 초기 유방암 재발이 관찰되었다.  반면, aromatase inhibitor, chemotherapy 또는 radiotherapy로 치료받는 ER+ 유방암 환자에서 커피 섭취와 관련하여 무병생존율의 차이는 없었다.

 

[그림 3] 타몬시펜 복용 ER+ 유방암 환자에서 커피 섭취에 따른 무병생존율

 

본 연구가 유방암 진단 후의 커피 섭취량을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커피 용량의 “cup”의 사이즈 정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고, 타목시펜 복용 ER+ 유방암 환자에서 커피의 섭취가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이 다른 confounder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의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본 연구자들은 타목시펜을 복용 중인 유방암 환자들 중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커피를 끊을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근거]

Clin Cancer Res. 2015 Apr 15;21(8):1877-87

Caffeine and Caffeic Acid Inhibit Growth and Modify Estrogen Receptor and Insulin-like Growth Factor I Receptor Levels in Human Breast C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