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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5칼슘보충제의 섭취와 황반변성의 연관성은?
매일 칼슘을 800mg 이상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AMD)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약 2배 정도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15년 4월 9일자 JAMA 안과학지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노인성 황변변성(AMD, 건성 황반병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부에 여러 가지 변화가 동반되어 생기는 질병으로,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노폐물(드루젠)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며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시력의 저하가 진행된다. 그 외 황반부에 신생혈관이 생성된 것을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하며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저하가 급격하게 일어나 빠르면 2년 이내에 실명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러한 황변변성을 일으키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며, 그밖에 흡연, 가족력, 고지방,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노폐물(드루젠)속의 칼슘의 축적이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칼슘의 축적이 AMD 환자의 시력저하와 관련이 있으므로, 이 연구에서는 고령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칼슘보충제와 황반변성의 관계를 평가하였다.
40세 이상 3,19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한 단면적 연구
연구 결과 매일 800mg 또는 그 이상의 칼슘을 복용한 참여자들이 AMD로 진단된 비율이 높았음을 발견하였다. 나이, 성별, 인종, 가구소득, 흡연상태, 알콜 섭취, 비만, 골다공증, 가족력, 백내장수술, 녹내장,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고지혈증등의 정보가 보정된 odds ratio (OR)는 1.85(95% 신뢰구간, 1.25~2.75)였다.
표1. 자가보고 칼슘보충제 복용군 VS 비복용군의 노인성 황반변성 유병률의 Odds Ratios
고령자일수록 칼슘보충제와 황반변성의 연관성 높아
표2. 68세 이상 자가보고 칼슘보충제 복용군의 유병률의 Odds Ratios
표3. 40세 이상 67세 이하 자가보고 칼슘보충제 복용군의 유병률의 Odds Ratios
단면적 연구와 자가보고의 한계점
연구의 저자들 또한 이미 단면적 연구로 이루어진 이 연구가 칼슘보충제와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인과관계를 보일수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칼슘 보충제와 혈중 칼슘농도에 대한 연관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보고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칼슘보충제와 제산제의 섭취만 고려하였을 뿐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슘의 양은 계산되지 않았다.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되어질때까지, 의료진이 이 연구의 결과로 인해 처방에 변화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환자들은 흡연을 피하고, 녹황색채소와 생선등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근거
- JAMA Ophthalmol. Published online April 9, 2015.
- Medscape medical news : Calcium Supplementation Associated With Macular Degeneration April 10,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