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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1비타민D 부족한 산모, 조산 위험 높아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1,500만 명의 신생아가 조산으로 태어난다. 이중에는 약 1,100만명이 너무 이른 출산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또한 학습 장애를 포함한 심각한 미숙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신생아 9명 중 1명이 조산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빈곤한 계층, 노산, 소수 인종 및 민족에서는 조산 비율이 더 높다.
조산의 예방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비록 조산이 병리생리학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궁 내의 감염이 조산을 일으키는 빈번하고 중요한 메커니즘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들이 있다.
비타민D는 조산의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1,25-dihydroxyvitamin D는 태반 세포 및 조직에 포함된 cathelicidin으로 세균 감염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임신 중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조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Pittsburgh 대학 Lisa Bodnar 교수가 Obstetrics #amp; Gynecology 2015년 2월호에 발표하였다.
[그림1. 1,25-dihydroxyvitamin D 구조]
Case-cohort study
Epidemiology of Vitamin D Study (EVITA)는 모체의 비타민D 상태와 부정적인 임신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case cohort 연구로 디자인 되었다. 1999년 ~ 2010년 사이의 만기 출산 여성과 조산 여성 자료를 비교하였으며, 조산은 임신 37개월 이전에 살아서 태어난 신생아 출산으로 정의하였다.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그룹이 높은 그룹에 비해 조산율 높아
임신 20주 또는 그 이전 시점의 모체 비타민D 수치와 조산율의 연관성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50nmol/L 미만인 그룹에서 조산율은 11.3%로 비타민D 수치가 75nmol/L 이상인 그룹의 7.3%에 비해 4% 높게 나타났다. (P<0.05)
[그림 2. 비타민D 수치에 따른 조산율 비교]
인종 및 민족, 임신 전 BMI, 출산 경력, 교육, 흡연 상태 등을 보정 후 계산된 조산 위험은 비타민D 수치가 75nmol/L 이상인 그룹과 비교하여 50nmol/L 미만인 그룹에서 1.8배 (95% CI 1.3-2.6), 50 - 74.9nmol/L 그룹에서 1.4배 (95% CI 1.1-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조산 위험 감소 경향 보여
비타민D 수치와 보정된 조산 위험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비타민D 수치 90nmol/L 까지 조산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P<0.01)
[그림3. 비타민D 수치와 조산 위험의 상관관계]
조산한 신생아는 향후 폐, 뇌, 눈, 귀, 소화관, 면역체계 등에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산의 예방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비타민D 수치와 조산 사이의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밝혀졌으나, 타당함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RCT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Lisa M. Bodnar, et al. Early-Pregnancy Vitamin D Deficiency and Risk of Preterm Birth Subtypes. Obstetrics #amp; Gynecology VOL. 125, NO. 2, Feb.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