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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4메트포르민은 당뇨병을 동반한 위암 환자에서 생존율을 증가시킨다
당뇨병을 가진 위암 환자에 대하여 위 절제 수술을 시행한 경우 메트포르민을 투여하는 환자에서 생존율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Annals of Surger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세대학교 암병원 위암센터 노성훈, 형우진, 정재호, 정현철, 라선영, 정민규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위암 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 중 생존율 자료가 확보된 1974명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이 없는 1648명, 당뇨병을 동반한 326명으로 구분하여 생존율과 재발율을 약 6년간 걸쳐 추적 조사하였다.
위암은 재발율이 높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다양한 연구에서 당뇨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을 투여하면 암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동물시험에서도 메트포르민이 암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도 다수 발표되었다. 그러나 당뇨병을 동반한 위암에서 메트포르민의 효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비당뇨 환자에 비해 총사망률 63% 증가, 암사망율 47%로 뚜렷하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당뇨를 동반한 위암절제 수술 환자중 메트포르민 투여군 132명은 당뇨가 없는 환자와 유사한 사망률과 재발율, 암 사망률을 나타내었다.
즉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위암수술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암 재발율이 37%나 감소하였다.
구분 |
환자수 |
5년 생존율 |
Non DM (비당뇨군) |
1648명 |
84.2% |
DM (당뇨군) |
326명 |
77.0% |
Metformin Group (with DM) |
132명 |
83.3% |
Non-Metformin Group (with DM) |
194명 |
72.7% |
인슐린은 암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인슐린 투여군을 제외하고,
메트포르민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비교하여도 사망률의 감소 경향은 확인할 수 있었다.
위암의 병기별로 메트포르민의 효과를 확인한 분석 결과 Stage III에서 메트포르민 투여군과 비투여군간의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4년 4월 국립암센터 김영일 교수팀은 장기간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환자는 위암 발생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제2형 당뇨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한 환자 중 정기적으로 6개월 이상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했던 환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로, 2010년까지 최장 6년간 위암발생 유무를 관찰했다.
7000명은 인슐린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며, 이중 5900명은 메트포르민을 투여하고, 인슐린 비사용자 33,000명 중 27,000명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군 중 메트포르민을 6개월 이상 투여군에서 암 발생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인슐린 사용환자에서는 메트포르민 위암 예방 효과 확인 못함). 특히 3년 이상 메트포르민 투여군에서는 위암 발생이 43%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연세대학교 연구팀에서 발표된 이 논문은 위암 발생의 예방이 아니라 위암을 진단 받고 수술을 받은 당뇨환자들도 메트포르민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암 재발율이 37%나 감소하고, 생존율도 당뇨가 없는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저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근거문헌]
1. Ann Surg. 2015 Jan 8. Cumulative Metformin Use and Its Impact on Survival in Gastric Cancer Patients After Gastrectomy. Lee CK, Jung M, Jung I, Heo SJ, Jeong YH, An JY, Kim HI, Cheong JH, Hyung WJ, Noh SH, Kim HS, Rha SY, Chung HC.
2. Kim YI, Kim SY, Cho SJ, et al. Long-term metformin use reduces gastric cancer risk in type 2 diabetics without insulin treatment: a nationwide cohort study. Aliment Pharmacol Ther. 2014;39:854?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