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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수술 후 재발방지에 anti-TNF가 가장 효과적!

등록일|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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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수술 후 재발방지에 anti-TNF가 가장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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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은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게 되나 재발될 확률이 높다.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여러 약물 중 종양괴사인자 억제제(anti-TNF monotherapy)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내용이 2015 1 Gastroenterolgy에 발표되었다.

 

 

크론병 수술 후 재발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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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병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임상 경과를 보이나 악화되고 있거나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이 시행된다. 크론병의 경우 1년 이내에 16.3%, 10년 이내에 46.6%의 환자가 수술을 받고 있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의 54% 5년 이내 재발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다양한 치료제가 크론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

 

이에 따라 항염증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제제, 면역조절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anti-TNF agent)가 크론병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각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연구가 발표되는 등 크론병의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면역조절제 (azathioprine or 6-mercaptopurine) 치료 시 항염증제, 항생제 치료와 비교하였을 때 8% 재발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치료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연구가 발표되었다.

 

2015 1월 미네소타 메이오 클리닉의 Singh 박사 연구팀은 크론병 수술 후 재발방지에 관한 systemic review 내용을 Gastroenterology에 발표하였다. review를 위해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회의 발표자료, 2014 5월까지 발표된 review 논문들이 검토되었고, 863의 개별 연구결과 중 21개 연구결과를 통계분석인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하는데 이용하였다 (그림 1).

 

그림 1. Study identification selection 과정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단독투여, 크론병 수술 후 재발방지에 가장 효과적

 

스테로이드제제(부데소나이드), 임상적, 내시경적 재발방지 효과 없음

항염증제(메살라민), 내시경적 재발방지 효과 없음

 

연구팀은 21개의 임상연구를 통하여 7개의 치료방법의 임상적 재발 여부 결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플라시보 대비 항염증제 (메살라민), 항생제, 스테로이드 제제 (부데소나이드), 면역조절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anti-TNF agent)를 비교하거나, 항생제 단독투여와 면역조절제 복합투여, 항염증제 단독투여와 종양괴사인자 복합투여 결과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플라시보 대비 메살라민 (RR, 0.60; 95% CrI, 0.37-0.88), 항생제(RR, 0.26; 95% CrI, 0.08-0.61), 면역조절제 단독투여 (RR, 0.36; 95% CrI, 0.17-0.63), 항생제와 면역조절제 복합투여 (RR, 0.11; 95% CrI, 0.02-0.51), 종양괴사인자 단독투여 (RR, 0.04; 95% CrI, 0.00-0.14) 시 재발방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제제인 부데소나이드는 (RR, 0.93; 95% CrI, 0.40-1.84) 재발방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1).

 

또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단독투여가 면역조절제 단독투여 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면역조절제와 항생제 복합투여 결과 면역조절제 단독투여 (RR, 0.34; 95% CrI, 0.05-1.20) 혹은 항생제 단독투여 (RR, 0.48; 95% CrI, 0.08-1.46) 보다 효과가 월등히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1).

 

1. Network meta-analysis 통계분석을 통한 크론병 수술 후 임상적 재발위험 비교결과

 

7개의 다른 치료방법에 의한 내시경적 재발여부를 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임상적 재발 분석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플라시보 대비 항생제 단독투여 (RR, 0.41; 95% CrI, 0.15-0.92), 면역조절제 단독투여 (RR, 0.33; 95% CrI, 0.13-0.68), 면역조절제와 항생제 복합투여 (RR, 0.16; 95% CrI, 0.04-0.48)와 종양괴사인자 단독투여 (RR, 0.01; 95% CrI, 0.00-0.05)의 경우에는 효과를 보였으나, 항염증제 (메살라민) 단독투여 (RR, 0.67; 95% CrI, 0.39-1.08)나 스테로이드 제제 (부데소나이드) (RR, 0.86; 95% CrI, 0.61-1.22)의 경우에는 수술 후 내시경적 재발위험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2).

 

임상적 재발여부 결과와 마찬가지로 종양괴사인자 단독투여 시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면역조절제와 항생제 복합투여는 면역조절제 단독투여나 항생제 단독투여와 비슷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면역조절제 단독투여는 항생제 단독투여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2).

 

2. Network meta-analysis 통계분석을 통한 크론병 수술 후 내시경적 재발위험 비교결과

 

이전 통계 분석결과 메살라민이나 설파살라진은 플라시보 대비 재발 위험이 14% 감소되었으나 이번 연구 결과 메살라민은 크론병의 재발 방지에 효과가 없었다. 이번 결과는 수술 후 3개월 안에 약물 치료를 시작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만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메살라민에 대한 임상연구의 수가 적어 연구 결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이번 연구 결과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단독투여 시 재발 방지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면역조절제나 메살라민에 비해 종양괴사인자 억제제(adalimumab) 치료를 한 환자에서 재발 정도가 낮으며 종양괴사인자 억제제(infliximab)을 투여한 환자의 경우 5년간 13.5 배 재발 위험이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들이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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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iximab                        Adalimumab

 

[근거]

1. Singh et al., Comparative Efficacy of Pharmacologic Interventions in Precenting Relapse of Crohn’s Diseases After Surgery: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Gastroenterology, 2015;148:6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