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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1“ 임신 전·후 엽산(Folic Acid) 보충제 복용,
자폐아 출산 감소“
엽산(Folic Acid)은 배아의 뇌 발달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배아의 뇌와 척수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신경계발달장애 ( neural tube defect)를 예방하고, 적혈구 생
산을 통해 빈혈예방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임신 중에 엽산(Folic Acid)이 부족하게 되면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오래 전부터 임산부에게 권장돼 오고 있다.
이 와 관련 엽산(Folic Acid) 보충제 복용 시 자폐아 출산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미국 의사회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2013년 2월 13일자에 게재되었다.
연구기관은 노르웨이 공공보건연구소(Norwegian Institute of Public Health)의 파알 수렌( Pal Suren) 박사 연구팀으로 “임산부의 엽산 보충제 복용과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성의 상관관계 (Association Between maternal Use of Folic Acid Supplements
and Risk of Autism Spectrum Disorders in Children) “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를 자폐장애 (Autism Disorder)와 아스퍼거 증후군( Asperger syndrome) , 전반적발달장애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등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Norwegian mother and Child Cohort Study(MoBa)에서 모자연구의 대상으로 임신 전 4주부터 임신 후 8주 까지의 시점에서 엽산(Folic Acid) 보충제 복용 여부를 파악하고, 2002년부터 2008년 사이 출생한 85,176명의 소아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조사 하였다.
대상 소아의 경우 추적조사가 종료된 2012년 3월 31일 평균연령은 6.4세 (3.3세~ 10.2세)에 해당 되었다.
조사 종료시점에서 대상 소아 중 270명이 자폐스펙트럼장애 (ASD)을 진단 받았으며, 이 중 자폐증(AD)은 114명, 아스퍼거증후군(AS)은 56명, 전반적발달장애(PPD-NOS)는 100명 이었다.
임신중 엽산 복용 시 자폐위험 39% 감소
엽산(Folic Acid) 보충제를 복용한 임산부들로부터 출생한 소아들의 경우 61,042명 중 64명(발생률 0.10%)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ASD)나타났으며, 엽산(Folic Acid)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은 임산부들이 출산한 소아들의 경우 24,134명 중 50명(발생률 0.21%)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ASD)가 나타났다.
이는 엽산(Folic Acid) 보충제를 복용한 임산부들이 출산한 소아들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 발생 빈도가 대조그룹( 엽산 복충제 미복용 임산부 )에 비해 38.5% 낮은 수치를 보여 임신 전·후 엽산(Folic Acid) 보충제 복용이 자폐아 출산 가능성을 낮춘다고 할 수 있다.
엽산(Folic Acid) 보충제의 복용시기는 임신 전에서 임신 초까지 복용하였을 때 효과가 있으며, 임신 중반에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임산부 일일 평균 엽산(Folic Acid) 섭취량은 ?
위와 같은 엽산(Folic Acid) 복용과 자폐아 출산에 대한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의 레베카 J 슈미트 ( Rebecca J Schmidt) 박사 연구팀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12년 5월 30일자에 게재 되었다.
이 보고서는 “임신 전·후의 엽산 섭취와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발달장애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 Maternal periconceptional folic acid intake and developmental delay in the CHARGE (Childhood Autism Risks from Genetics and Environment) case-control study” 로 슈미트 박사 연구팀은 임신 첫달에 임산부가 매일 600μg 복용하였을 경우 자폐아 또는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 발생률이 38%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보이는 아이 429명, 발달장애를 보이는 아이 130명, 정상아(대조그룹) 278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임신 전·후 식생활 및 각종 보충제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엽산(Folic Acid) 섭취량이 많을수록 자폐아 출산 위험은 더욱 낮아진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적으로 발육한 아이를 둔 엄마들은 임신 첫 달에 1일 평균 779.0 ±36.1μg의 엽산(Folic Acid)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나 자폐증 아이를 둔 엄마들의 1일 평균 655.0±28.7μg보다 큰 양이었다는 것이다.
이 와 같은 이유로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에게 미국 보건당국의 경우에는 매일 400 ~ 800μg,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매일 400μg씩 , 한국의 경우 400~ 1000 μg 의 엽산(Folic Acid)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임신 전부터 엽산(Folic Aci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자폐아 출산 예방을 할 수 있다.
참고문헌
1. JAMA, February 13, 2013- Vol 309, No.6 : “ Association Between maternal Use of Folic Acid Supplements and Risk of Autism Spectrum Disorders in Children”
2. 2012 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 Maternal periconceptional folic acid intake and developmental delay in the CHARGE (Childhood Autism Risks from Genetics and Environment) case-control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