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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6두드러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비타민 D
만성두드러기는 피부에 붉고 가려움을 동반한 자국을 남기게 되며 때때로 종창이 생기기도 하는데, 치료가 어렵고 약물 선택의 폭도 좁다.
이러한 만성 두드러기환자 치료 시, 치료약물에 비타민 D를 추가한 요법의 효과가 최근 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 연구팀에 의해 게재되었다.
연구자들은 42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 고농도 비타민D 투여군(n=21, 4,000IU/day)과 저농도 비타민D 투여군(n=21, 600IU/day)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12주간 세가지의 표준 치료약제(cetirizine, ranitidine, montelukast)와 해당 농도의 비타민 D를 병용 투여하였다. 각 환자별 두드러기 증상의 개선정도는 USS(urticaria symptom severity) score로 점수화 하여 판정하였고, 혈중 25-hydroxyvitamin D 농도, 투여에 따른 안전성 등도 평가되었다.
고농도 비타민 D 투여가 약물사용을 줄이지는 못해
투여기간 동안 비타민D 저농도 그룹 vs 고농도 그룹간에 복용한 약물의 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므로, 고농도의 비타민D 보급이 치료약물의 사용을 줄여주지는 않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고농도 비타민 D 투여로 높은 비타민 D 혈중농도 도달
비타민 D 고농도 투여군의 경우, 저농도 투여군에 비하여 Baseline 측정 시점에서는 혈중 25-hydroxyvitamin D 농도가 낮았지만, 6주 및 12주째 측정시에는 저농도 투여군에 비해 더 높은 혈중 25-hydroxyvitamin D 농도를 나타내었다.
고농도 비타민 D 보급은 두드러기 증상을 40% 개선
표준치료약제에 비타민D를 추가하여 투여한지 12주째, 고농도 투여군은 1주차에 비해 40%의 추가적인 증상감소를 나타내었다. (p=0.02)
12주 투여시 저농도와 고농도 비타민 D투여군의 두드러기 증상 총점(total USS score)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p=0.52), 고농도 비타민 D 투여군의 총점이 더 낮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두드러기 증상의 세부적인 항목에 대하여 개선정도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고농도 투여군은 저농도 투여군에 비하여 두드러기 발생일수(p=0.03)와 피부에 분포되는 정도(평균:p=0.003)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비타민 D 고농도 투여군은 저농도 투여군에 비하여 스테로이드 약물사용, 종창발생, 불면 등의 항목들에서 전반적인 평균 두드러기 증상점수(Overall mean urticaria severity score)가 낮게 측정되었다.(p=0.054)
고농도 비타민D 보급에 따른 이상반응 없어
12주간 고농도 비타민D(4,000IU/day) 투여에 따른 유의미한 유해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과 같이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 대하여 H1 또는 H2 receptor antagonist나 Leukotirene antagonist류의 치료약물에 고농도 비타민D(4,000IU)를 추가하여 치료할 경우 6주~12주의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증상이 개선되고 부작용은 없다는 결과가 보고됨으로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근거]
Rorie A, et al
Ann Allergy Asthma Immunol. 2014 Feb 5
“Beneficial role for supplemental vitamin D treatment in chronic urticaria : a randomized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