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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5테스토스테론 치료가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인다!
남성, 특히 노인 남성중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본인의 잠재적인 심혈관계 위험을 알고 싶어할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PLos One 2014년 1월 29일 온라인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자료에 의하여 야기되었다. Dr. Finkle등은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는 남성환자들은 약 복용 첫 90일내에 심근경색의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시작하고 첫 3개월간 심근경색의 전체적인 위험도는 36% 증가하였다. 특히 65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첫 90일동안의 심근경색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에 발표된 12주 이상의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시행한 무작위 위약대조 통제 임상시험의 메타분석 결과에서 나온 심혈관계 이상반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과 일치하며, 이러한 심혈관계 이상반응에는 심근경색과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이 포함되어 있다.
이전의 한 연구에서는 심근경색을 포함한 중대한 심혈관계 이상반응의 위험도가 61% 증가한다고 하였다. 미국 NIH에 의한 연구를 포함한 다른 연구에서도 테스토스테론 gel을 사용한 군에서 심혈관계 이상반응 때문에 연구를 중단하였던 경험이 있다. 재향군인 healthcare system에서 연구한 결과도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하면 심혈관계 사고 및 사망이 증가함을 역시 보여주었다.
테스토스테론은 현재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에서 테스토스테론치가 낮은 경우에 치료에 사용되도록 허가되어 있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피로, 성적 관심의 소실, 활력 소실과 같은 증상을 낮은 테스토스테론치와 연관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에는 Proctor #amp; Gamble이 미국 FDA에 성욕이 감퇴된 여성에 테스토스테론 patch를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허가를 신청했으나, 장기간의 안전성 자료가 없어서 허가가 거절된 적도 있었다. 그 당시에도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계 사고에 대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인체의 여러 장기에 영향을 주고, 특히 지질(lipid)에도 영향을 주어 장기간의 결과에 대하여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어 안전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분석은 새로 테스토스테론 처방을 받은 55,593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대조군으로 PDE5 저해제(실데나필 또는 타다필)을 처방받은 167,279명의 남자를 설정하였다. PDE5 저해제군을 대조군으로 설정한 것은 적응증이 테스토스테론 치료와 유사하고, 심혈관계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 치료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하여 연구자는 처방후 90일간의 심근경생의 발생률을 치료전의 발생률과 비교하였다.
치료전에 비하여 치료후 심근경색의 상대적인 위험도는 1.36 (95% 신뢰구간 1.03-1.81)이었다. 65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상대적 위험도가 2.19 (RR 1.27-3.77)이었다. 65세 미만의 남성에서는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약간 높은 경향만 보였다. 대조군에서는 PDE5 저해제를 복용한 전후 심근경색의 발생률은 유사하였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에서도 위험의 증가를 관찰할 수 없었다.
[표. 테스토스테론 치료전/후 심근경색의 위험도 비교]
연구자들은 기존에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층화하여 분석했을 때 관상동맥질환을 가진65세 미만의 환자에서도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2배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같은 연령에서도 기존 심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65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기존 심질환의 여부와 관계없이 테스토스테론 치료로 인한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투여전보다 상승함을 관찰하였다.
최근에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근거를 위하여 충분히 설명력을 확보하는 적절한 임상시험의 결과로 이 치료에 대한 유익 및 위험에 대하여 판단하여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강조하고 있고, 특히 기존의 심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중대한 심혈관계 사고의 위험이 증가함을 의사들이 알려주고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연구는 미국의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이 연구가 출판되고 이틀만에 미국 FDA는 미국에서 허가된 테스토스테론의 사용이 중대한 심혈관계 사고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공식적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하여 발표하였다.
References
1. Finkle WD, Greenland S, Ridgeway GK, et al. Increased risk of nonfatal myocardial infarction following testosterone therapy prescription in men. PLoS One 2014; DOI:10.1371/journal.pone.0085805.t001.
2.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Drug Safety Communications: FDA evaluating risk of stroke, heart attack, and death with FDA-approved testosterone products. January 31,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