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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탈모 개선을 위한 카페인 함유 로션의 사용은 효과적인가?

등록일|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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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탈모 개선을 위한 카페인 함유

로션의 사용은 효과적인가 ?

 

남성형 탈모증 (Androgenic alopecia, AGA)은 남성에서 발생하는 모발의 감소를 의미한다. 유전적 소인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호르몬인 testosterone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낭세포에서 testosterone 5-alpha reductase에 의해 활성대사체인 5-alpha-dehydro-testosterone (DHT)로 전환되며,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에 작용하여 모발의 성장 주기를 감소시키는 세포 내 작용을 일으킨다. , 남성형탈모증은 유전적 원인으로 5-alpha reductase 가 증가하여 DHT 의 생산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안드로겐 수용체의 다형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는 ?

현재까지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K+ 채널을 열어주어 모발의 성장기를 유도하고 증가시키는 미녹시딜(Minoxidil) DHT 합성 저해제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대표상품명: Propecia)가 있다.

[그림1] DHT와 피나스테리드

 

그러나 남성형탈모 환자의 20-30 %는 이 약물에 반응하지 않으며, 사용시 피나스테리드는 최기성, 미녹시딜은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남성형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카페인을 함유한 로션 사용시 탈모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카페인(Caffeine)은 모발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

카페인은 알칼로이드에 속하는 메틸잔틴(methylxantine)계 성분으로 많은 식물에 존재하며 CNS, 심혈관계, 일반적인 대사과정에 영향을 준다. 체내에서 카페인은 ATP cAMP로 변환하는 효소 adenylate cyclase 의 저해작용을 막아주어 cAMP를 증가시켜주며 동시에 cAMP AMP로 전환시키는 효소 phosphodiesterase 를 저해하여 cAMP의 분해 작용을 느리게 한다. 이렇게 증가된 cAMP는 세포 내 대사를 자극하여 모낭에서의 모발 감소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2] 카페인의 작용

 

이전에 시행된 연구에서는 카페인을 함유한 샴푸제제가 샴푸 후 2분 후에 모공과 각질층으로 침투하여 신속하게 전달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카페인 함유 로션을 매일 4개월 동안 머리에 사용 후 평가

이 연구에서는 19세에서 55 (평균 37)의 국소적 탈모 증상을 보이는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유 로션을 매일 4개월 동안 머리에 사용 시 피부호환성, 효능, 로션 사용시 질을 평가하였다.  남성형탈모증의 단계가 Hamilton-Norwood 분류 중 II-IV, Fitzpatrick (피부타입) I, II, III, IV에 해당하고 Hair Pull test에서 최소 15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며, 최근4개월 동안 다른 탈모 치료제를 사용한 예가 없는 남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다른 원인(항암제 사용 등)으로 탈모가 생기는 경우나 두피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아토피 증상이 있는 경우, 최근 4주 안에 장기간의 항염증제를 복용하거나 정기적인 머리 염색, 탈색, 퍼머넌트를 한 사람은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그림3] hair pull test 방법

 

객관적 및 주관적 평가 자료에서 카페인 함유 로션 사용의 탈모 개선 효과 증명

피부 호환성은 연구기간 동안 매일 환자가 로션 사용 시 느끼는 불편한 증상을 일지에 기록한 자료와 피부과 전문의가 사용 후 2개월 그리고 4개월 전후로 임상 검사를 실시한 자료를 통합하여 평가하였다. 최종 결과는 연구자의 전반적인 의견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으로 나타내었으며, 로션 사용 결과 어떤 환자에게서도 불편함이나 임상적 증상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빠진 모발의 수가 그림 3과 같이 Pull test 시행 시 로션 사용 후 2개월 후에 8.14% 감소, 사용 후 4개월 후에 15.33% 감소하였으며, 이는 로션 사용으로 모발의 인장 강도(tensile strength)가 증가하고 모발의 손실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 총 시험대상자 중 탈모 개선효과를 보인 비율은 치료 2개월 후 75%, 4개월 후 83%)

 

[그림4] 로션 사용 후 Hair Pull-test 시행 시 빠진 모발의 개수 (95%신뢰구간)

 

또한 효능 측정을 위한 피부과학적 설문지 평가를 통하여 미성숙 모발 감소(premature hair loss), 탈모(hair loss), 두피의 상태(부종, 비듬, 건조함), 모발의 구조(, 인장강도)를 개선시켜 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표 1] 피부과학적으로 평가한 설문 결과

 

로션 사용에 대한 환자의 주관적 평가에서는 80%의 환자가 로션 사용 4개월 후에 제품에 대한 만족 및 지속 사용 의사를 나타내었으며, 모발의 감소가 줄어들고 모발과 두피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다.

[표 2] 환자의 주관적 평가 결과

 

결론

남성형 탈모증은 건강과 병인적 의미 외에 개인의 사회적 활동과 심리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증상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나 현재 개발되어 있는 치료제의 경우 20~30%의 환자들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사용시 부작용이 문제될 수 있다.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한 카페인이 함유된 로션 사용은 효과적이었고 내약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많은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거문헌]

C. Bussoletti et al., J. Appl. Cosmetol. 29, 167-180 (October/December 2011) “Use of a Cosmetic Caffeine Lotion in the Treatment of Male Androgenetic Alopec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