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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맞춤형 항암치료 연구, 표준화가 필요하다.
암세포가 표적 약물에 반응을 하는지의 여부에 대하여 논란이 될 수 있는 결과가 최근 Nature지에 게재되었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지난 2012년 Nature지에 게재된 2개의 대규모 약물유전학 연구를 분석하였는데, 하나는 Cancer Genome Project(CGP)이고 다른 하나는 Cancer Cell Line Encyclopedia(CCLE)였다. 이 두 개의 연구는 항암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genomic biomarker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 CGP와 CCLE 두 개의 연구에서 15개의 항암제와 471개의 세포주가 공통인 것이 확인되었고, 이들의 data set에서 유전자 돌연변이는 64개, 유전자 표현은 12,153개가 공통되었다. 저자들은 이 공통된 data set를 토대로 두 연구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유전자 발현 양상은 일치
두 연구에서 공통된 471개의 세포주에 대하여 유전자 발현양상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Spearman’s rank correlation), 그 값은 0.85(중간값)로 다른 세포주들에 대한 결과인 0.34(중간값)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나타내었다.( p<10-16)
유전자 돌연변이도 일치
또한 공통된 471개의 세포주에서 공통으로 확인된 64개의 돌연변이 유전자에 대하여 일치도를 조사한 결과(Cohen’s Kappa coefficient), 다른 세포주보다 같은 세포주에서 더 높은 일치도가 확인되었다.(median k = 0.65, p<10-16)
그러나, 약물에 대한 감수성은 대부분 불일치
공통된 471개 세포주에 대하여, 역시 공통으로 사용되어진 15개 약물의 drug sensitivity를 확인하기 위하여 AUC(area under the activity curve measuring dose response)와 IC50(half maximal inhibitory concentration)가 사용되었다.
AUC와 IC50에 의한 Drug sensitivity 값을 scatter plot 후 분석한 결과(Spearman’s rank correlation coefficient), 15개의 약물 중 오직 두 개의 약물만이 양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 AUC로 분석 시 : 17AAG(HSP90 inhibitor, rs = 0.58)와 PD0325901(MEK inhibitor, rs = 0.55)만 상관성 양호
* IC50으로 분석 시 : 17AAG(HSP90 inhibitor, rs = 0.61)와 PD0325901(MEK inhibitor, rs = 0.53)만 상관성 양호
상기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몸 속 유전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또한 약물에 대한 반응을 결정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는 genomic profile은 두 연구에서 일치하는데, 왜 drug sensitivity 측정결과는 불일치하는 것일까?
분석방법의 표준화가 해결책
저자들은 assay 방법 및 data 분석법 표준화의 부재를 한 가지 이유로 꼽았다. 예를 들면, 두 연구에서 약물농도가 달랐거나, 다른 통계모델로 데이터를 분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약물 감수성 데이터 상의 차이로 인하여, 몇몇 잠재적인 biomarker는 두 연구에서 서로 일치하지 않게 나오기도 하였다.
CGP와 CCLE와 같이 약물후보와 바이오마커를 탐색하는 비임상 시험은 추후, 동물이나 사람에 적용되기 위한 선행연구로서의 그 비중이 크다. 따라서 표준화된 drug-response 측정법과 강건한 drug sensitivity assay법이 확보되어야 보다 재현성 있는 맞춤형 항암약물 선별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다.
[근거]
Nature. 2013 Dec 19;504(7480):389-93
“Inconsistency in large pharmacogenomic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