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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상관없이 높은 혈당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

등록일|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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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상관없이 높은 혈당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

 

최근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치매는 전세계적으로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환으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dement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모자라는 경우를 ‘정신 지체’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 뇌혈관성 치매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Table 참조).

 

 

혈당과 치매의 관계

 

최근 NEJM 2013년 8월호에 Washington 대학의 Paul Crane 박사팀은

당뇨와 상관없이 높은 혈당이 치매 발생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였다.

 

치매 위험성과 glucose level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2,067명의  

치매가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6.8년 동안 모니터링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2,067명의 25%에 해당하는 524명이 치매가 발생하였고

이중 당뇨가 있는 사람은 74명, 당뇨가 없는 사람은 450명이었다.

 

당뇨가 없는 사람들 중, glucose level이 115mg/dl 인 경우

정상수치인 100mg/dl의 혈당을 나타내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빈도가 18%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치매에 대한 hazard ratio는 1.18로 계산되었다.

 

당뇨가 있는 경우도 190mg/dl의 높은 혈당을 나타낸 사람들은

160mg/dl의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대한 hazard ratio가 1.40으로

치매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과 Figure 참조).

 

                     

 

                             

 

결론적으로 이 연구 결과는 당뇨 질환의 여부와 상관없이

높은 혈당은 노인의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치매 발생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치매는 당뇨와 상관없다

 

지난달 JAMA Neurology 저널에는 알츠하이머와 glucose intolerance,

insulin resistance가 관련없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미국 Baltimore Johns Hopkins 대학의 Richard J. O'Brien 박사팀은

기존에 당뇨가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사망 후 brain autopsy를 수행한 197명에 대해 glucose intolerance,

insulin resistance와 알츠하이머 진행 정도를 brain markers 분석을

통해 비교하였다 (Table 참조).

Glucose, insulin, HOMA(insulin resistance) 수치에 따라서

grouping 한 다음, 각 측정항목들에 대한 값을 비교한 결과

glucose나 insulin level에 따라 알츠하이머 pathology score는 차이가 없었다.

 

 

또한 69세 이상 노인 53명을 대상으로 11C-PiB를 뇌에 주입하여

image 측정방법을 통해 알츠하이머 질환 정도를 측정하고

glucose intolerance, insulin resistance와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다 (Table 참조).

 

이 결과에서도 앞서 autopsy를 수행한 그룹과 동일하게 glucose나

insulin level이 알츠하이머 정도를 나타내는 brain 11C-PiB 양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최근까지 논란이 되어온 알츠하이머와 당뇨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insulin이 단순히 brain에 beta-amyloid 축적 외에

다른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가 알츠하이머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추가적으로

증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근거] :

1. Glucose Levels and Risk of Dementia

    N Engl J Med 369;6:540-8 Aug 8, 2013

2. Glucose Intolerance, Insulin Resistance, and Pathological Features

   of Alzheimer Disease in the Baltimore Longitudinal Study of Aging

    JAMA Neurol. July 29,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