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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TNF 저해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등록일|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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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TNF 저해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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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2 ~ 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생물학적 면역억제제에 의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그런데 최근 생물학적 제제인 TNF 저해제에 의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증가되지 않는다는 연구내용이 20133 'JAMA’발표되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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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비 생물학적 제제와 생물학적 제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 생물학제제에는 DMARD (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있으나 이는 비특이적인 치료제로 많은 부작용 등이 있다. 1998년 이후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물질들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염증매개 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었다. 생물학제제의 대표적인 약재로 TNF 저해제가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승인된 TNF 저해제로는 etanercept, infliximab, adalimumab가 있다 ( 1).

 

1. 국내에서 승인된 TNF 억제제 종류 및 특징

 

 

TNF 저해제, DMARD 비해 대상포진 발생 위험 증가시키지 않는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투여와 대상포진 발병 위험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1988년부터 2007년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건선·건선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의 질병을 가진 환자를 선별하였다. 59,066명의 환자가 선별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생물학적TNF저해제 투여군과 비 생물학적 제제인 DMARD투여군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질환별로 평가해 보았다.  

 

대상포진 발병률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그룹에서 가장 높았고 (TNF 저해제 투여군: 1000 person-years 대상포진 이환율 12.1, DMARD 투여군 : 12.7), 건선·건선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그룹이 가장 낮았다 (TNF 저해제 투여군: 1000 person-years 대상포진 이환율 4.4, DMARD 투여군 : 6.9). TNF 저해제 투여한 환자 그룹의 대상포진 위험비를1.00 로 했을 때 DMARD 투여 환자 그룹은 1.09로 두 그룹 간에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표 2. TNF 저해제 또는 비 생물학적 제제 DMARD 약물 사용자 간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군에서 위험도가 2배이상 증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60세 이상의 연령증가, 여성, 고농도의 스로이드 사용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3).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하루 10 mg 이상의 고농도 corticosteroid 사용 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HR : 2.13) ( 2, 3). 이러한 고용량 스테로이트 투여 환자는 점진적으로 사용량을 낮추거나 TNF 저해제 투여로 치료방법을 바꾸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

 

3.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률 및 발병 위험 정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그룹 내 3가지 TNF 저해제에 대한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확인하였다. Infliximab투여 시 대상포진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1000 person-years 13.6), adalimumab 투여 시 가장 대상포진 발생률이 낮았다 (1000 person-years 10.0). 그러나 나이와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 등을 고려하였을 때 각 저해제 간의 발생 위험 정도는 차이가 없었다 ( 4).

 

4. TNF 저해제 투여에 따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률 및 발병 위험비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TNF 저해제와 생물학적 제제에 의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및 염증성 질환 환자의 대상포진 발생 위험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으며, etanercept TNF 단 클론 항체인 infliximab, adalimumab 간의 대상포진 발생 위험비의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대상포진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50세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생백신 투여를 승인하였다. TNF 저해제를 투여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안전성 문제의 우려로 인하여 생백신 투여가 금지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임상 연구에서 TNF 저해제 투여와 기존치료법 비교 시 대상포진 환자 발생 위험에는 차이가 없음이 밝혀졌고, 다른 소규모 임상 연구에서 TNF 저해제 투여 환자에게 대상포진 백신 투여 시 수두나 대상포진 발생에 관한 부작용이 없다고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실에서 TNF 저해제 투여 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단서를 엿볼 수 있으므로, TNF 저해제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생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근거]

1. Winthrop et al. Association between the initiation of anti-tumor necrosis factor therapy and the risk of herpes zoster. JAMA. 20136;309(9):887-95

 

2. Jin et al., Clinical application and evaluation of anti-TNF-alpha

agents for the treatment of rheumatoid arthritis. Acta Pharmacologica Sinica (2010) 31: 1133-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