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13-03-28
C형간염 치료와 연관된 새로운 유전자 발견!!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수는 전세계인구의 3% (1억 5천만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매년 300-40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환자수도 최근 10년 사이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C형간염 표준치료법으로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이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성공률은 50%로 낮으며,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환자들간에도 차이를 보인다. C형간염 치료반응은 아시아인 제일 좋으며, 그 다음 백인, 흑인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2005년 유전체 전장 연관성 분석 (genome-wide association studies) 결과에서 IFNL3 (interferon lambda 3) 유전자와 IFNL3 유전자 근처에 위치한 2종류의 유전자변이 (rs12979860과 rs8099917)가 연관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지만, 그 기전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C형간염 치료와 연관성이 높은 IFNL4 발견
C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와 연관된 새로운 유전자를 탐색하기 위하여 미국 국립암연구소 이행성 유전체학 연구실 Ludmila Prokunina-Olsson 박사 연구팀은 C형간염 바이러스의 감염과 유사한 조건인 Polyinosinic-polycytidylic acid (dsRNA 유도체)를 처리한 간세포의 RNA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관된 유전자로 IFNL4를 새롭게 발견하였다. 먼저 IFNL3 유전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새로운 유전자변이 (ss469415590)를 확인하였고, 이 유전자변이에 의해 새로운 단백질인 IFNL4가 발현됨을 밝혔다 (그림 1).
[그림 1] ss469415590 유전자변이와 IFNL3의 발현
C형간염 치료반응과 IFNL4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치료시 ss469415590 유전자변이를 보이는 환자는 rs12979860 유전자변이 환자보다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감소가 적었다 (그림 2).
[그림 2] 환자 유전자변이 종류에 따른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감소율
연구팀은 만성 C형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환자에서 ss469415590 유전자변이가 이전에 확인된 유전자변이보다 치료반응이 안좋을 때 더 관련되어 있으며 (표 1), 변이는 유럽계 또는 아시아계 환자보다 아프리카계 환자에서 더 쉽게 발견되었고 C형간염치료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치료율이 낮은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표 1] 환자 유전자변이에 따른 C형감염 치료 반응
연구팀은 새로게 발견된 IFNL4 단백질의 기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IFNL4 단백질을 표적으로 환자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ref) A variant upstream of IFNL3 (IL28B) creating a new interferon gene IFNL4 is associated with impaired clearance of hepatitis C virus. Prokunina-Olsson L, Muchmore B, Tang W, Pfeiffer RM, Park H, Dickensheets H, Hergott D, Porter-Gill P, Mumy A, Kohaar I, Chen S, Brand N, Tarway M, Liu L, Sheikh F, Astemborski J, Bonkovsky HL, Edlin BR, Howell CD, Morgan TR, Thomas DL, Rehermann B, Donnelly RP, O'Brien TR. Nat Genet. 2013 Feb;45(2):16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