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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과일의 섭취가 뇌, 심혈관질환을

낮춘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가 우리

  의 건강에 매우 이롭다는것은 꽤 일반적인

  명제이다. 최근에는 높은 당류 섭취 식이와

  다이어트 등을 이유로 달콤한 과일의 섭취

  를 일부 제한하려고 하지만, 매일 꾸준한

  과일의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을 낮

  춘다는 의미있는 연구결과가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6년 4월호에 게재되어 다시 한

번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보여 주었다.

 

과일의 섭취와 건강

 신선한 과일은 식이섬유, 항산화성분, 칼륨 등 기타 다양한 활성 화합물을 풍부하게 공급해주는 원천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칼로리와 지방, 나트륨 등을 함유하고 있다.

 

 별도의 가공과정을 거쳐 생산된 과일들을 과량 섭취하는 것은 높은 당분으로 인해 건강을 해칠수도 있지만, 신선한 생과일의 섭취는 천연 비타민, 미네랄, 무기질 등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포만감과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전의 과일 섭취와 건강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은 생과일과 가공과일(캔, 냉동과일, 건조과일, 쥬스 등)의 형태를 모두 포함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신선한 채소 소비는 높은 반면, 생과일의 소비가 낮은 중국에서 수요 심혈관질환의 위험과 신선한 생과일 소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신선한 과일 섭취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심혈관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조기 사망과 장애의 주된 원인이며, 중국과 같이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는 질병 부담이 약 80%에 이르는 주요 사망원인 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중국 의료과학아카데미의 공동 연구팀은 약 7년간 중국 내 10개 도시와 농촌 지방의 성인들의 사망기록과 질병에 대한 병원 전자기록들을 추적, 관찰하여 꾸준한 생과일의 섭취와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 연구는 참여 이전에 심혈관 병력이 없거나 항고혈압약을 사용한 적이 없던 51만2891명의 35세~74세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참여자들은 12가지 주요 식품군에 대하여 매일, 주4~6회, 주1~3회, 월1회, 거의 먹지 않음 으로 나누어 지난 12개월 동안의 섭취빈도에 대해 응답했다. 그리고 그 중 926명의 하위 표본자들은 재현성 평가를 위해 1년 이내(평균 5.4개월)에 재응답 하였다.

 

 기준 조사 종료 후 유사한 방법으로 원래 참여자의 5~6%에 대해 두 번의 재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재조사에는 각 식품군별, 섭취 빈도별 기준 섭취량을 확인하기 위한 소비량에 대한 질문이 추가되었다.

 

신선한 과일의 섭취와 뇌,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

  뇌, 심혈관질환은 흡연, 운동, 연령, 생활습관 등 식이 외의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연구팀은 연령, 지역, 소득, 신체활동, 흡연여부, 알코올섭취 등 다양한 조건들을 함께 반영, 조정한 결과로 분석하였다. 이에 따르면, 신선한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BMI 지수와 허리둘레가 모두 높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축기 혈압과 혈당은 모두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신선한 과일을 매일 꾸준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사망률이 약 0.63으로 약 1/3 이상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관상동맥질환 발생 역시 0.7으로 현저히 낮았다. 뇌출혈 발생 가능성 역시 낮게 나타났다. 적당한 양의 생과일 섭취가 뇌,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낮추는데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 하였으며,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 해당하였다.

 

중국에서의 연구결과가 보이는 것은?

연구팀의 라이밍 리 박사는 “이번 연구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실제로 과일 섭취가 적으면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연구 저자인 옥스퍼드의 Du Huaidong 박사는 중국과 같이 과일을 적게 먹는 지역에서는 매일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과일과 심혈관계 위험도의 관련성이 매우 강력한 것으로 보았다.

“과일을 자주 먹는 사람들이 이런 질환의 위험도가 낮은 것이 정말로 생과일에 보호효과가 있기 때문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이게 맞다면 중국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연간 수십만명의 심혈관질환 사망자, 환자를 막을 수 있다.“고 Chen 석좌교수가 말한 것처럼 신선한 과일의 충분한 섭취가 어떤 원리로 질환의 발병율을 낮추는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우리의 삶에 달콤하고 상쾌한 건강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연구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근거문헌]

Fresh Fruit Consumption and Major Cardiovascular Disease in China :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Apr 7,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