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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1암젠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렙파타(Repatha, evolocumab) FDA 신약 허가 승인
암젠사의 신계열 PCSK9 억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렙파타(Repatha, evolocumab)가 올해 8월 FDA승인을 받았다. FDA는 이를 이형접합 및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LDL이 지속적으로 높으면서 심장마비.뇌졸중 등 심혈관 병력 때문에 추가적으로 콜레스테롤 저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에볼로쿠맙은 알리로쿠맙(플라루엔트-사노피)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승인된 PCSK9 저해제이다.
반응기전(Mechanism of Action)
간세포의 LDL 수용체에 결합하는PCSK9 (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 kexin type 9)은 수용체 분해를 촉진하여,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 제거를 방해하고 LDL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킨다. 에볼로쿠맙은 인간 IgG2 단일클론항체로 PCSK9을 타켓팅하여 PCSK9가 LDL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고, LDL-콜레스테롤의 간 흡수를 증가시킨다.
임상연구(Clinical Studies)
에볼로쿠맙의 임상결과는 Table.3에 요약되어 있다.
OSLER-1,-2시험결과에 따르면 1년간, 심혈관 사례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Kaplan-Meier 추정 확률이 기존 치료방법을 단독으로 받은 환자보다 에볼로쿠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확연히 낮아진 것을 확인하였다. (0.95% vs 2.18%)
에볼로쿠맙 병용군서 LDL-C 수치 61%, 심혈관사건 53% 감소
고콜레스테롤 환자들을 2:1의 비율로 에볼로쿠맙 + 표준치료 병용군(2976명) 또는 표준치료군(1489명)에 무작위 배정한 후 평균 11.1개월(중앙값) 동안 추적 관찰했다. 표준 치료군은 대부분 중간 또는 고용량 스타틴을 투여 중이었으며, 병용군에게는 에볼로쿠맙 140mg 2주 1회 또는 420mg 월1회를 추가 투여했다.
1차 종료점은 치료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로, 2차 종료점은 등록시점 대비 LDL-C 수치변화로 정했다.
12주간 약물요법을 시행한 결과, 에볼로쿠맙군에서 LDL-C 수치는 평균 120mg/dL(중앙값)에서 48mg/dL로 낮아져 표준치료군 대비 61%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P<0.001). 감소된 수치는 48주간 지속 유지됐다.
전반적인 이상반응 발생률은 에볼로쿠맙군 69.2%, 표준치료군 64.8%로 유사했는데, 에볼로쿠맙군의 신경인지장애 발생률(0.9%)이 표준치료군(0.3%)보다 다소 높았다. 중증 이상반응은 두 군 모두 7.5%로 보고됐다
부작용(Adverse effect)
에볼로쿠맙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비인두염, 상부 호흡기 감염, 인플루엔자, 요통 및 주사 부위 반응이다.
12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의 메타분석에서 에볼로쿠맙, 에젭티미브 그리고 플라시보 사이의 이상 반응에 대한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산부(Pregnancy)
에볼로쿠맙의 임산부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단일 클론 항체는 임신 초기에는 태반을 통과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이후에는 통과할지도 모른다. 동물연구에서 에볼로쿠맙은 태아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
용량용법(Dosage and Administration)
에볼로쿠맙의 초기 권장 투여량은 이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임상 동맥 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매2주에 한번 140mg을 투여 또는 한 달에 한번 420mg(30분 이내 140mg 주사 3번)을 투여하고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한 달에 한번 420mg을 투약한다. 약물은 복부, 허벅지 또는 팔 상단 부에 주입되어야 한다. 주사 부위는 돌아가면서 사용하여야 한다.
투약을 놓쳤을 경우, 다음 투약이 적어도 7일 후에 예정되어 있을 경우에만 투약하도록 한다.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에볼로쿠맙을 투여하기 시작한 후 4-8주간 측정해야 한다.
에볼로쿠맙은 냉장보관해야 하며, 투약 전 적어도 30분동안 실온으로 가온해야 한다. 또한 실온보관도 가능하나 30일 이내에 사용하여야 한다.
결론(Conclusion)
두 번째로 FDA 허가를 받은 PCSK9 저해제 에볼로쿠맙(렙파타)는 알리로쿠맙(플라루엔트)와 비슷한 효능 및 안전성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나, 비교 연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격주 또는 한 달에 한번 피하 주사로 투여하여, 에볼로쿠맙은 이미 최대치 스타틴 치료를 받고 있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약 60%까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출 수 있다.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립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에볼로쿠맙과 알리로쿠맙 모두 장기간의 효능과 안전성은 알려져 있지 않고, 두 약물 모두 고가이다.
[근거]
1. JAMA December 1, 2015 Volume 314, Number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