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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이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등록일|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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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이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여성이 임신기간 중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경우 중증 임신중독증, 조기분만 등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내용이 20156PLOS ONE에 발표되었다.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이에 속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염증성 장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여성의 경우,임신과 출산을 겪게 되면서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염려해 과거에는 치료 중에 임신을 피할 것을 권유하였다.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조기분만이나 저체중의 아이를 낳은 경우가 보고되었으나 연관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다.

 

20156월 덴마크 연구팀이 1996년부터 2003년 사이 덴마크 국립 출생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101,000명 이상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중 복용한 치료제와 임신중독증, 조기분만, 선천적 기형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여성은 항염증제(아미노살리실레이트), 경구용(전신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아자티오프린),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좌약)를 수정 한달 이전부터 임신기간 중에 처방받았다.

 

염증성 장질환과 유산과의 연관성은 없음

 

염증성 장질환과 유산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자 하고자 700명의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 295, 궤양성대장염 : 405) 임산부와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여성의 유산 여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여성의 4.9%, 크론병을 가진 임산부의 5.4%,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3.7%가 유산되어 염증성장질환이 유산 확률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HR 0.75, 95% CI 0.20-2.00).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용, 34주 이전의 임신중독증 증가

 

염증성 장질환과 임신중독증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임산부와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임산부보다 2배 이상 중증 임신중독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았으며,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임산부의 경우 34주 이전에 중증 임신중독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1. 임신중독증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와의 연관성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용 시 조기분만 확률 높아

 

염증성 장질환과 조기분만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임산부보다 2배 이상 조기분만의확률이 높았다. 치료제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전신용)를 복용하였을 경우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을 때 보다 조기분만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HR 6.32, 95% CI 3.13-12.7) (2).

 

2. 조기분만율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와의 연관성

 

조기분만의 경우,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조기양막파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되었으며,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하였을 때 조기양막파수 위험이 24배 증가되었다 (3). 또한 의료상 필요한 조기분만율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을 시 7배 이상 증가되었다.

 

3. 조기분만 타입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와의 연관성

 

분만 후 아프가 점수를 비교하였을 때,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아프가 점수가 7이하로 낮을 위험이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임산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되었다(RR 2.19, 95% CI 1.03-4.66). 또한 염증성 장질환 중 크론병을 가진 임산부는 주요 선천성 기형을 가질 위험이 약 2배 정도 높았다. (RR 1.85, 95% CI 1.06-3.21) (4).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임산부의 경우는 선천성 기형 위험이 없었다.

 

4. 염증성 장질환과 아프가 점수, 선천성 기형 위험과의 연관성

 

본 연구로 인하여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여성의 경우 중증 임신중독증, 조기분만, 조기양막파수, 선천성 기형등의 위험이 높았으며,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전신용)를 복용하였을 경우 그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근거]

1. Boyd HA, Basit S, Harpsøe MC, Wohlfahrt J, Jess T. Inflammatory Bowel Disease and Risk of Adverse Pregnancy Outcomes. PLoS One. 2015 17;10:e0129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