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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전립선암 치료에 메트포르민 병용투여 효과적!
전립선암 치료 시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DT) 하게되면 부작용으로 인슐린저항성이 생기고, 고인슐린 혈증과 비만을 동반하게 되며 이러한 고인슐린혈증과 비만이 전립선암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시 메트포르민을 병용하면 인슐린혈증을 낮추고, 암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IGF와 IGFBP3 모두 유의적으로 감소시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내용이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 발표되었다.
전립선암 치료 -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DT)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여 보통 서서히 성장하는 악성 종양으로 발생률은 연령 증가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호르몬에 노출 누적 정도가 전립선 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어 전립선 암 치료에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DT))이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조직 검사 및 영상 진단법 등의 발달로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유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ADT는 전립선암 환자의 비만을 유도
인슐린 저항성, 고인슐린 혈증 유도
ADT는 고위험군의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키지만 저위험 환자의 암사망률은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부작용으로 인슐린저항성이 생기고, 고인슐린 혈증과 비만을 동반하게 된다는 보고가 있다.
2014년 Urology에 실린 연구결과에서는 ADT가 전립선암 환자의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최소 6개월 이상 ADT를 받은 118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ADT와 체중 증가와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 결과 환자들은 평균 1.31kg의 체중이 증가되었으며, 65세 이하의 환자에서는 유의적으로 체중이 증가되었음을(평균 2.72kg 체중증가)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가진 환자 (0.26kg) 보다 그렇지 않은 환자 (1.56kg) 그룹에서 유의적인 체중증가가 관찰되었다 (표 1-2).
표 1. ADT에 의한 체중 증가의 위험인자
표 2. 연령, BMI에 따른 체중 증가 효과
ADT는 체중증가와 더불어 인슐린 저항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2014년 Oncology nursing society 발표되었다. 치료를 위해 방사선치료를 한 전립선암 환자들 중 ADT를 병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슐린저항성을 갖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슐린 저항은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인자이며,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PSA)), 환자의 생존율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어, 이로 인한 ADT의 안정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메트포르민, 호르몬불응성 전립선암에 효과적
전립선암 진행 늦추고
전립선 특이항원의 배가시간 증가 유도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2월 사이에 스위스 센터에 등록된 44명의 호르몬불응성 전립선암 (castration resistant prostate cancer, CRPC)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암에 대한 메트포르민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계속적인 호르몬 치료에 의하여 더이상 호르몬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이다. 수술을 통하여 거세를 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ADT를 계속 진행하였고, 메트포르민을 병용투여하였다 (표 3).
표 3. 연구에 선택된 참가자의 통계학적 특성
16명(36%)의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투여 후 12주까지, 4명(9%)의 환자는 24주까지 전립선암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19명(43%)의 환자만이 암이 진행되었다. 5명은 12주 전에 투여를 중단하였다. 23명(52%)은 메트포르민 투여 시작 후 전립선 특이항원의 배가시간(doubling time)이 증가되었으나 유의적이지 않았다 (P=0.7). 20명(46%)의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투여 12주 후 임상적인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림 1).
그림 1. 전립선 특이항원 배가시간의 중간값과 스캐터 플롯
메트포르민의 안전성 확인
메트포르민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에 관하여 조사한 결과 가볍고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치료기간 중 grade 3 또는 4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신성 대사이상의 유산산증(lactic acidosis), 저혈당증에 대한 에피소드는 관찰되지 않았다 (표 4).
표 4. 메트포르민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메트포르민 투여 후 인슐린 민감도 증가
IGF와 IGFBP3 모두 감소
12주 메트포르민 투여 후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인 HOMA index가 2.2에서 1.7으로 26% 감소함에 따라 인슐린 민감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5). 이에 비해 메트포르민 투여 후 C-peptide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또한 암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IGF (Insulin-like growth factor 1)와 IGFBP3 (Insulin-like growth factor binding protein-3) 모두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표 6).
표 5. HOMA index 변화
표 6. IFG-1과 IGFBP-3의 변화
메트포르민은 당뇨 뿐 아니라 다양한 암에서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로 인하여 ADT에 의해 문제가 되었던 전립선암 환자의 당뇨,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메트포르민이 낮춰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근거]
1. Seible et al., Weight gain on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which patients are at highest risk? Urology. 2014;83(6):1316-21
2. Harrington et al., Androgen-deprivation therapy and metabolic syndrome in men with prostate cancer. Oncol Nurs Forum. 2014;1;41(1):21-9.
3. Rothermundt et al., Metformin in Chemotherapy-naive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A Multicenter Phase 2 Trial (SAKK 08/09). Eur Urol. 2014 Jan 4. pii: S0302-2838(13)01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