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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포르민의 수명 연장 효과

등록일|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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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포르민의 수명 연장 효과

 

 

 올바른 혈당 관리는 미세혈관 합병증 발전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처음에는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통해 달성되지만, 대부분의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 강하제의 투약이 필요하다. 메트포르민은 ADA(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와 EASD(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가이드라인에서 2형 당뇨의 1차 치료제로 추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형 당뇨 치료제로 SU(sulphonylureas)의 비율이 1996년 45%에서 2005년 33%로 감소하였고,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는 환자수가 동일 기간 동안 30%에서 57%로 증가하였다. 미국에서는 SU로 치료하는 환자 비율이 1997년 61%에서 2012년 22%로 감소한 반면, 메트포르민은 23%에서 53%로 증가했다. 하지만 SU는 아직까지 흔하게 처방되고 있다. 메트포르민과는 다르게 SU는 체중 증가 및 저혈당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심혈관 위험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메트포르민과 SU 치료군의 사망률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에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연장된다는 결과가 최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되었다.

  

연구방법

 

Cardiff University 연구팀은 UK 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RD)를 이용하여 18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2형 당뇨 환자와 SU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당뇨병이 없는 사람(Control)과 비교하였다.

대상자 중 메트포르민을 최초 치료제로 복용하는 환자는 78,241명이며 SU 복용자는 12,222명 이었다.

  

메트포르민 투여군과 Control(당뇨병이 없는 대조군) Baseline 비교

 

메트포르민 투여군에서 prior MACE (Major Adverse Cardiac Event) 비율이 높았고(10% vs. 6%; p < 0.001), 지질 강하제 (50% vs. 20%; p < 0.001), 항고혈압제 (66% vs. 39%; p < 0.001), 항혈소판제 (36% vs. 19%; p < 0.001)의 기존 처방률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연구기간 동안 심혈관 예방 약물의 자세한 사용 내용은 다음 그림과 같았다.

 

 

[그림1. 연구기간 동안 사용된 심혈과 예방 약물: (a) all antihypertesives, (b) ACE inhibitors/angiotensin antagonists, (c) statins and (d) antiplatelets]

  

메트포르민 투여시 SU 투여군에 비해 생존기간이 38% 증가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를 시작한 그룹에서 관찰된 생존율을 참조로 SU를 투여한 2형 당뇨 환자군의 중간 생존 시간(median survival time)을 비교한 결과 SU 투여군이 38% 낮았다. (0.62, 0.58-0.66; 그림3.)

또한 KM(Kaplan-Meier) 생존율 곡선에서 SU 치료군은 비당뇨 환자군과 비교하여 생존율이 확연하게 감소했다 (p < 0.001; 그림 2b). 71 -75세의 환자는 SU 투약을 시작하는 가장 흔한 연령대이며, 마찬가지로 메트포르민 투여군에서 생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림 2c).

 

 [그림2. 생존율 곡선 비교]

 

 메트포르민 투여시 비당뇨 환자와 비교해 평균 생존 기간 15% 증가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를 시작한 그룹에서 관찰된 생존율을 참조로 비당뇨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생존 시간이 메트포르민 투여군에서 15% 높았다. (STR = 0.85, 95% CI 0.81-0.90)

또한 생존율 곡선에서 메트포르민 투여군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p = 0.037 ; 그림 2a).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메트포르민을 투여중인 65세 환자의 경우 남성은 2.5, 여성은 3년 더 오래 생존하게 된다.

 

[그림3. Survival time tario (STR)]

  

건강한 사람에게도 기대되는 메트포르민의 수명연장 효과

 

종합적으로 메트포르민은 SU와 비교하여 생존율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으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비당뇨 환자와 비교해서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생존율을 증가시켰다.

이 연구는 first-line 치료제로서 메트포르민의 위치를 더욱 지지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메트포르민이 당뇨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생명 연장과 같은 이득을 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의 효능을 밝혀낼 수 있는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C. A. Bannister et al. Can people with type 2 diabetes live longer than those without? A comparison of mortality in people initiated with metformin or sulphonylurea monotherapy and matched, non-diabetic controls.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