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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한올바이오파마, 당뇨병치료 개량신약 ‘글루코다운OR’ 이란에 수출
- 100만 달러 규모의 1차 수출 후 내년 초에 2차 공급 예정
- 자체기술로 개발한 개량신약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 신호탄
한올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성욱, 박승국)가 이란의 제약사 쿠산 파메드(Koushan Pharmed)에 자사의 당뇨병치료 개량신약 ‘글루코다운OR’을 수출하는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올과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한 쿠산 파메드는 1995년 창업한 매출액 300억원대의 이란 제약사다. 한올은 2016년1월까지 쿠산 파메드에 100만달 규모의 ‘글루코다운OR’을 1차 수출하고, 2016년 초에 수출 규모를 늘려 2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한올이 개발한 2챔버 수액제 ‘피앤믹스’와 ‘리네졸리드’의 이란 등록작업을 금년에 진행해 2016년부터는 총 3개 제품의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글루코다운OR’은 한올이 2007년 개발한 1호 개량신약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을 체내에서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도록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체계) 기술로 개량한 제품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에 하루 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메트포르민 서방정(약효가 장시간 지속되는 알약) 복용의 큰 부담 요인이었던 알약의 크기를 한올의 독특한 메트릭스 기법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여 복용하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한올은 ‘글루코다운OR’로 2006년에 한국약제학회가 수여하는 제제기술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메트포르민 성분 최초로 GH(Goods of Health)마크를 인증 받았다.
‘글루코다운OR’은 2007년 출시 이후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 2012년 6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매년 6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한올의 효자품목 노릇을 하고 있다. 한올은 올해 ‘글루코다운 OR’의 국내 매출이 7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쿠산 파메드에 ‘글루코다운OR’의 1차 공급분을 선적했다”며, “이번 계약은 제네릭(복제약)이 아닌 한올의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개량신약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해외에서 ‘글루코다운OR’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거래선을 적극 발굴하여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출을 하는 대형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